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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낙엽 농장 만들어보기

by 팜스뱅크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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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그리운 겨울이다.

지난 봄부터

오래동안 꽃과 잎새들을 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

책갈피에 하나 둘 꽃과 잎새들을 말리기 시작했다.

이제 말려 둔 식물들을 꺼내 내 가장 가까이 두려한다.

책갈피에 말려 온 꽃과 잎새들

책장 사이마다에서 나오는 꽃과 식물들이 그때의 싱그러움을 전한다.

의도한 대로 색이 나온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변색된 갈색이라 아쉽다.

꽃 색깔을 보존하기 위해 말리기 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렸다.

이제 유산들로 왠지 허전한 내 책상을 꾸며 보려한다.

책갈피 속 꽃과 잎새로 책상에 정원을 만드는 과정

책상 위 물건들과 무거운 유리판을 들어내고

없는 눈살미로 말린 식물들을 이리저리 배치해보며 정원을 만든다.

봄 여름 가을이 다 담기는데 겨울이 없어 아쉽다.

고민 끝에 하얀 인조토양을 하단에 뿌렸다.

언듯보면 눈 같고, 언듯보면 바닥 흙같아 정원이 살아난다.

하늘 공간 부분이 허전해 신비한 꽃 하나를 얻으니 태양이된다.

시계꽃이다.

말리는 과정에서 부서져 버렸지만 

바늘까지 얹혀있는게 영락 없는 시계였다

완성된 책상 정원

꾸미고보니 너무 예뻐 내가 기특해진다.

사무용품 얹어두기가 아까워 공간을 비우니 책상이 비좁다.

시도 때도 없이 눈길이 가니

계절의 공간이 지워진 듯 하다.

올핸 또 어떤 꽃들을 모아 겨울을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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