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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쉬운 된장 담기

by 팜스뱅크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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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까지 담고 나니 논번기다.

소일 거리가 없나 기웃거려본다.

김장 때 나온 씨레기와 통배추 하나를 남겨 씨락국 준비를 한다.

 

김장 후 남은 씨레기와 통배추 한단

 

김장 배추 심을 때 한편에 배추 모종을 심고 한편엔 배추씨를 뿌렸다.

굳이 구분할 필요까진 없지만

모종은 김장용으로, 씨뿌림은 씨락국용으로 심었다.

어느 정도 자란 배추를 뽑아다 씨락국을 준비했다.

씨 뿌린 배추를 뽑아다 만들어 둔 시락국 거리

 

씨레기를 삶아 된장으로 간을 해 냉동실에 보관하니 이만한 국거리가 없다.

그냥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지라 너무 간편했고 아내는 한동안 국거리 걱정을 덜었다.

주변에 몇개 나눠주니 땡큐+극찬이다.

1차 씨락국거리를 소진하고 2차 씨락국 거리를 만드는데 맛이 이상하다.

원인은 된장.

처음 쓴 된장을 소진해 다른 된장을 사용했는데 다들 이전 맛이 안난다 한다.

속 상한다. ㅠㅠ

이 기회에 된장을 직접 담아보자.

인터넷을 검색하니 간편하게 담는 된장이 있어 주문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된장 재료

 

안동 제비원 된장 담그기 세트를 구입하니 된장 담그기 일도 아니다.

안동 김씨 30대 종손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최명희 명인이 등장하니 믿음이 간다.

메주가루는 물론 현미보리, 꽃소금, 씨간장, 생수 한통에 용기까지 포함돼 있다.

가격 49,900원!

 

 

안내서에 적힌대로 물 2L를 붓고 메주가루, 현미보리가루, 꽃소금, 씨간장을 차례로 용기에 붓는다.

된장을 담궈 본 분들이라면 이 과정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잘 아실 것이다.

메주콩 삶아 메주 만들고, 짚으로 고리 만들어 몇 달을 말리고

메주 건조가 끝나면 맑은 물에 골마지와 곰팡이 깨끗이 씻어낸 후 다시 말려야한다.

온 집안 식구가 동원되는 대형 행사였다.

 

재료를 모두 담고 천천히 젖어주니 벌써 된장티가 난다.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서 일 주일 마다 한 번씩 젖어준다.

그리고 2~3개월 후 먹으면 끝.

2주가 지나니 골마지가 끼면서 색이 짙게 변해간다.

예전 같으면 온 집안이 떠들썩했던 된장 담기, 너무 단단하고 간편하다.

세상 참 편하고 좋아졌다.

 

유튜브 참조=https://youtu.be/Bs-v8zSZ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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